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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 한 우물만 (10-19)
Panglossian

[pan-glows-ee-uhn]
: characterized by or given to extreme optimism, esp. in the face of unrelieved hardship or adversity.
지나치게 낙천적인
*볼테르의 "Candid" 중 Pangloss 교사의 낙천적인 성격에서 유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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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시 : 가시는 생각, 오시는 생각 / 한영옥
 Moon 
| 2016·05·14 20:25 | HIT : 629 | VOTE : 183
가시는 생각, 오시는 생각 / 한영옥

저 생각이 제 몸 다녀가십니다
제 몸 고마웠다 하시며 가십니다
그리고 이 생각이 오셨습니다
가시는 생각과 오시는 생각이
제 몸 안에서 고요히 마주치셨습니다
제 몸은 여름 과실인 것 같았습니다

오시는 생각이 가시는 생각 떠밀지 않고
핥으며 수박 냄새, 참외 냄새 맡을 때
제 몸 다녀가신 모든 생각의 머리채
올올이 살아오릅니다
어쩔 수가 없습니다, 생각이 많습니다
찐득하게 엉겨붙지 않도록
몸 빗기는 마음 하나만 믿고 있지요
또하나의 생각을 받는 새로운 봄날,
울타리 아래 파란 냉이싹 그냥 못 두고
주섬주섬 또 보자기 펴고 맙니다.



감상하고 나서:
생각을 많이 하는 계절이다. 머리가 복잡해서 터질 것 같고, 지나간 일 후회도 하고, 잡생각 때문에 하던 일 못하고.... 이 시는 우리의 생각이 마치 손님 처럼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고 한다. 우리는 그 손님을 잘 대접해야 한다. 나쁜 감정은 잘 타일러서 돌려 보내야 한다. 괜히 나쁜 감정이랑 시비가 붙으면 내 마음만 타들어 가기 쉽상이다. 그렇다고 생각 손님이 없는 집은 좋은 집일까? 그것도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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